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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 또한 그러하다. "각박한 이 세상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구나" 하는 일을 경험한다는 것은 삶에 있어서 작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한 가정의 이야기이다. 추천 사유, 스토리라인,느낀점에 대해 적어보겠다. 사랑,배려,나눔의 중요성을 이 영화를 통해 얻길 바란다. 

 

추천 사유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필자는 이 영화의 바탕에 깔려있는 종교인 기독교 신자도 아니며 말도 안되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맹신하는 사람도 아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감정은 종교를 초월한 신념과 믿음의 중요성이었다. 모두가 포기할 때 포기 하지 않은 어머니의 모성과 가족들의 노력. 그리고 그 노력의 절실함이 이끌어준 기적의 향연. 이 영화는 세상에 기적이 없다고 믿는 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게 될 것이며, 일반적인 모습이 아닌 건강하지 않은 다른 이들을 더 생각하게 되는 감성도 얻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될 것이고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뜻깊은 일인가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어떤 분들은 영화가 너무 기독교적인 요소가 강한 것 아니냐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필자는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극 중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헌신과 사랑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공감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 사랑의 깊이에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로 나온 기적은 모두 공감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아무도 믿지 못하는 현실 세계에 지친 분들에게 이 영화를 꼭 보라고 추천한다. 이 세상에는 냉정하고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모르게 나를 도와주고 있고 진심을 다해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 또한 있다.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음에 다시금 감사함을 느끼며, 삶에 지쳐 힘든 분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정거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천한다. 

 

스토리 라인

딸 셋과 성실한 남편, 그리고 언제나 따뜻한 엄마가 있는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에 불행이 닥친다. 둘째딸 애나에게 불치병이 생긴 것이다. 엄마는 딸의 건강 회복을 위해 여러 병원을 다녀 보지만 특별한 원인조차 밝힐 수 없다. 애나는 음식을 먹으면 모두 토하고 복수가 차오르는 희귀병에 걸리게 된 것이다. 온 가족은 애나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 보지만 특별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기독교를 믿는 온 가족은 애나를 위해 특별히 기도를 하지만 애석하게도 하나님은 왜 이런 시련을 주는지 답변하지 않는다. 독실한 신자였던 가족은 하나님의 의도를 알지 못하며 원망하기까지에 이르게 된다. 사랑스러운 애나는 본인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고 회복될 희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원해 있는 다른 친구에게 주님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 줄 정도로 성숙하고 사랑스럽다. 그 아픈 아이의 아버지는 본인의 딸에게 헛된 희망을 주지 말라고 말함에도 애나는 긍정적인 사랑의 에너지를 전달하려고 애쓴다. 병의 차도가 없자 애나의 엄마는 수많은 수소문을 통해 먼 타지의 유명한 의사를 만나게 된다. 타지에서 아이의 건강 회복만을 위해 사투하는 엄마의 노력은 눈물 나게 가엽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엄마와 의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애나의 병세는 나아지지 않게 되고  치료를 잠시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애나는 언니와 함께 나무에서 놀다가 나무 안쪽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는데 아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큰 나무를 붙잡고 엄마는 간절한 기도를 한다. 이때 정신을 잃은 애나는 꿈에서 만나듯,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깨어난 애나는 찰과상 외에 큰 외상없이 구출된다. 그런데 그뿐만이 아니라 악화되었던 병세는 오히려 호전되면서 아무 이유도 없이 아팠던 몸이 기적적으로 낫게 된다. 애나가 부모님에게 말해준 하나님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엄마 아빠 두 사람 모두 믿을 수 없는 특별한 일이었고, 하나님의 은총을 전달하고자 다시 교회에 나가게 되어 간증을 하게 된다. 

 

느낀 점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단순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매우 깊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따뜻했던 장면이 여럿 나온다. 비행기 탑승 예매가 안되었을 때 몰래 티켓팅을 도와준 공항직원. 병원에 가기 전에 만난 식당 웨이트리스의 선행. 병원 예약이 불가능했던 순간 애나를 위해 신입직원이었음에도 병원의사에게 딱한 사정을 전달했던 그 마음 씀씀이들이 그러하다. 이러한 작은 사랑과 배려가 모여 기적을 만들어 낸다는 메시지는 정말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어떻게 이런 기적이 일어났는지 상식적으로도 의학적으로 증빙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러한 사랑의 마음들이 모여서 생긴 작은 기적을 더더욱 믿고 싶어 지게 된다. 1인 가족이 늘어나고 자기중심적인 생활이 만연한 현대의 우리에게 다시금 "아직 세상은 살만해."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하는 듯하다. 우리 시대의 모든 엄마는 애나의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를 낳고 길렀을 것이다. 살면서 부딪히는 어려움에 여러 사정이 생기기도 하지만, 자식을 사랑하고 아끼는 그 마음의 깊이만큼은 우리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고 넓을 것이다. 그 사랑에 다른 사람들의 작은 배려와 사랑이 가미된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가능하게 바뀌는 기적의 에너지가 생기게 되는 건 아닐까? 혹자들은 말한다. 세상에 기적은 없다고. 그런 분들에게 영화 안에 나온 어머니의 대사를 말해주고 싶다. "인생의 모든 것이 기적입니다"  매사 감사하고 나누고 베풀고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일도 잘 해결되고, 작은 일에 감사하고 살면 기대하지도 않았던 행운이 찾아오기도 한다. 필자는 이 영화가 실화임에 감사하고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작품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세상 사에 지쳐있고 힐링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미라클 프롬 헤븐이 선사하는 깊이있는 감동과 기적을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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