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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감독 봉준호. 그에게 천재 감독의 칭호를 붙여준 작품이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디테일한 배우들의 심리묘사와 사건의 구성을 실감 나게 배치한 영화 <살인의 추억>. 감독 및 출연진, 영화의 주요 내용, 영화제 수상 내역과 봉준호 감독에 대하여 이야기 보도록 하겠다. 

감독 및 출연진 정보. 스타감독의 탄생

30대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송강호,김상경, 김뢰하, 송재호, 변희봉, 고서희 , 박해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하였다. 특히  지금은 고인이 된 전미선 배우가 송강호(박두만 역)의 아내로 출연하여 그녀의 유작 중 한편으로 스크랩되고 있다. 이와시로 타로가 음악감독을 하였으며 범죄 미스터리 물로는 드물게 국내 극장 개봉관에서도 공전의 히트를 하였다. 이 작품을 계기로 감독 봉준호는 세계의 거장 반열에 첫 발자취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 이후 봉감독이 써 내려간 감독으로서의 성공 스토리는 가히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영화의 인연으로 배우 송강호는 영화 <괴물>과 <기생충>에서 봉준호 감독과 인연이 되었으며 세계 시장에서 올라간 인지도를 등에 업고 훗날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 하게 된다.

 

주요 내용. 

1986년 10월 23일. 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이 사건을 필두로 여러 차례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되고, 동일 범의 소행으로 생각하게 되는 범행 수법을 통한 살인사건에 전국이 시끄럽게 된다. 과학수사가 어려웠던 80년대. 서울에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해결을 돕고자 형사 서태윤(김상경 분) 이 파견되고 형사 박두만(송강호 분)과 힘을 합쳐 사건을 풀어보려 하지만, 두 형사의 궁합이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 사건을 파해치던 중 박형사는 이향숙이라는 피해자의 살해범으로 지능적으로 모자란 백광호를 용의자로 잡아 증거조작을 통해 범행 자백 유도 신문을 한다. 그런 증거조작으로 백광호를 범인으로 유도하는 박형사를 보고 서태윤형사는 어처구니없어하고 사건은 갈수록 오리무중으로 빠지게 된다. 사건의 공통점을 파악하던 중, 사건 당일 모두 비가 왔으며 빨간 옷을 입은 여성만 골라 범행이 이루어진 점을 알아내게 된다. 비가 오는 날 빨간 옷을 입은 여경을 활용하여 함정수사를 벌이지만, 어이없게도 다른 색깔의 옷을 입은 피해자가 나오게 된다. 여경의 추리력으로 비가 오는 날 특정 라디오 방송에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라는 신청곡이 들리게 되면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을 발견하게 되고, 우편을 보낸 용의자 박현규를 주요 살인용의자로 몰아간다. 박현규는 절대 부인을 하게 되고 과거 백광호의 진술을 통해 살인 행각이 아닌 목격자로서의 그의 목소리를 발견하게 되면서 그에게 다시 진술을 요구하러 가지만 오해를 한 백광호는 도망을 가다가 기차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유일한 목격자를 잃게 된 순간. 사체에서 발견된 정액을 통해 미국에 유전자 감식을 보내게 되고 그 유전자가 박현규의 그것과 일치하길 기대하지만, 검사 결과는 불일치로 나오게 된다. 과연 두 형사는 박현규를 범인으로 완벽하게 궁지에 몰 수 있었을까?  이 영화는 미제 사건으로 마무리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으며, 사실적인 사건 묘사와 연기자들의 열연으로 명품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80년대의 폭력과 고문, 비과학 수사로 인해 증거 조작과 함정 수사라는 위험한 수사기법들이 당시의 수사 환경을 실낱 하게 보여준다. 

 

영화제 수상 내역과 봉준호 감독에 대하여.

<살인의 추억>은 국내 영화제 뿐 아니라 세계 영화제에도 초청받아 굵직한 상을 수상하였다. 국내에서는 제1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에서 올해의 제작자상, 제1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으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11회 춘사 영상에서는  춘사대상을 포함하여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남우조연상 등 거의 모든 상을 싹쓸이하였다. 아울러  24회 청룡영화제 촬영상과 2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촬영상, 각본각색상을, 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도 감독상, 각본상. 4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조명상을 수상하였다. 해외 영화제에서도 165회 도쿄국제영화상 최고영예인 아시아영화상을, 51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은조개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였다. 이렇듯 <살인의 추억>은  수많은 영화제에서 봉준호라는 이름을 알리며 세계적인 감독이 되는 초석을 마련하게 해 준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은 1969년생으로 1993년 영화 <백색인>으로 데뷔하였다. 꾸준히 단편 작품 활동을 하면서 2000년 에서야 <플란다스의 개>를 통해 첫 장편영화를 소개하였다. 대중성이 결여된 작품이다 보니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으나 영화전문가들에겐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한국 영화계의 신성으로 평가받기 시작하였으며 관객동원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2006년 <괴물>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스타감독으로 등극하였고 재미와 사회적 비판을 동시에 묘사할 줄 아는 감독으로 평가받기 시작하였다. 이후에도 영화 <마더> <옥자> 등 수많은 작품성 높은 영화를 제작하다가 2019년에는 급기야 아카데미와 칸 영화제를 비롯한 세계의 메이저 영화제를 싹쓸이 한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감독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2021년 베니스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될 정도의 위상이 되었으니 한국영화의 자랑이자 위대한 스타 감독임에는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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